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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2벌타 악몽 딛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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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최종일 2오버파 2타 차 우승, 김해림 2위, 고진영 16위

김예진 "2벌타 악몽 딛고 첫 우승~" 김예진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최종일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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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생일날 우승 축포."

김예진(21ㆍ요진건설)이 천신만고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골프장(파72ㆍ663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까먹었지만 2타 차 우승(5언더파 283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해 51개 경기 만에 거둔 짜릿한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2승 챔프' 고진영(21)과 공동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1번홀(파4) 보기로 잠시 흔들렸지만 5~6번홀 연속버디를 낚아 2위와 5타 차로 격차를 벌려 가볍게 우승컵을 수집하는 분위기가 됐다. 하지만 7번홀(파4)에서 캐디로 나선 아버지의 규칙 위반으로 2벌타를 받았다. 파 퍼팅을 성공시킬 때까지 우산을 받쳐주는 실수가 출발점이다.

최진하 KLPGA투어 경기위원장은 김예진이 9번홀(파4)을 마친 뒤 벌타 상황을 설명했고, 7번홀 스코어는 결국 파에서 더블보기로 정정 됐다. 김혜림(27)의 9~10번홀 연속버디로 순식간에 1타 차로 추격 당했지만 11번홀(파5)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아 한숨을 돌렸다. 15, 17번홀에서 2개의 보기를 더했지만 경쟁자들 역시 보기를 쏟아내 힘겹게 우승 고지를 밟았다.


김예진이 바로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프로 2년 차 선수다. 지난해 '톱 10'에 10차례나 진입하는 꾸준함으로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오른 실력파다. 지금까지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의 준우승이다. "아버지가 실수를 하셔서 너무 미안해 하셨다"면서 "아버지에게 꼭 우승을 선물하기 위해 더 열심히 쳤다"고 울먹였다.


김해림이 2위(3언더파 285타), 베테랑 김보경(30ㆍ요진건설)은 3위(2언더파 286타), 김혜윤(27ㆍ비씨카드)이 4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공동 4위(1언더파 287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고진영은 반면 1번홀에서 OB(아웃 오브 바운즈) 두 방으로 쿼드러플보기를 범하는 등 무려 10타를 까먹어 16위(3오버파 291타)로 추락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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