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8·27전당대회]'결국 秋風이 불었다'..추다르크 앞에 놓인 4가지 과제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추미애 체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하다. 경선 과정에서 나뉜 당심을 수습하고 통합으로 이끌어내는 것에서부터 추가경정예산 처리 과정에서 어그러진 여야-야야관계 재설정,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문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연장, 검찰개혁 등 현안도 풀어야 한다.

[8·27전당대회]'결국 秋風이 불었다'..추다르크 앞에 놓인 4가지 과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사진=연합뉴스)
AD


이번 전대는 당내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두고서 논란을 벌여왔다. 이는 곧바로 당내 주류-비주류 간의 갈등으로 비춰졌다. 전대 결과 주류측 후보로 분류됐던 추 대표가 과반에 가까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이제부터는 당내 비주류 끌어안기라는 과제를 풀어가야만 한다. 특히 더민주 비주류는 올해 총선을 앞두고 분당사태를 겪으면서 크게 위축된 상태다. 당대표 경선에서 유력 주자들이 연이어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이같은 구도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종걸 후보가 비주류의 대표로 나서면서 주류-비주류 대립구도 양상을 전개함에 따라 당통합 작업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당 최고위원에서도 이미 시도당위원장 선거 등에서 주류측 우위가 확보된 상황이어서 비주류를 어떻게 끌어안을지는 풀어야 할 숙제다. 마찬가지로 경선 과정에서 진실공방 및 사드 등 현안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해결해야 한다.


흥행이 되는 대선구도를 만드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 당대표는 정권교체의 산파역을 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목을 끌 수 있는, 뻔하지 않은 대선 경선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전대 결과는 문 전 대표의 압도적 우세만을 재확인 시켜줬다. 이 때문에 경선 시기에서부터, 김부겸·박원순·안희정·이재명 등 당내 차기 대선 후보 잠재적 주자들에게 '해볼만한 경선'구도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가는 당대표로서는 풀어야 할 핵심 문제이다.

다른 당과의 정당관계 재설정 역시 풀어야 할 문제다. 추경 예산안 처리 과정 등에서 더민주는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 밀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증인 등 채택을 포기했다. 이같은 협상 결과를 받아 본 이후 9월 정기국회에서 더민주가 정국 주도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다.

[8·27전당대회]'결국 秋風이 불었다'..추다르크 앞에 놓인 4가지 과제 추미애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추 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정의당과의 야권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는 한편 새누리당과의 협력관계를 이끌어야 한다. 이미 추 대표의 당 운영방향은 강한 야성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이다. 이 경우 조정자 역할을 희망하는 국민의당과의 공조체제를 어떻게 갖출지는 풀어야 할 숙제다. 더욱이 추 대표는 국민의당 주축이 더민주 탈당세력이라는 점을 지적해왔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과의 관계설정 문제는 정기국회에서 더민주의 운신의 폭을 결정짓는 숙제가 될 것이다.


사드 배치,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 한일 위안부 합의 등도 풀어야 한다. 이미 추 대표는 이 사안들에 대해 당내 강경파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하지만 사드 문제의 경우에는 이미 김종인 체제에서 전략적 모호라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 대미관계 설정, 대선이 사드 찬반 투표가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추 대표 체제하에서 정책 변화가 얼마나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도력의 행방을 결정지을 것이다.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 등의 현안에서도 추 대표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문제들은 그동안 여당이 강력하게 반대 또는 논의를 거부했던 사안이다. 추 대표는 이 사안들에 있어서 어떠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초기 당대표로서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이번 경선을 치르면서 친문(친문재인) 후보로 분류되어 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대선 경선의 공정한 관리자이자 정당의 대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노선을 밟아야 한다. 문 대표 또는 친문과의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 설정의 문제는 추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