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관중 유치성과와 경기장 잔디 관리 상태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그린 스타디움상, 그리고 활발한 마케팅과 팬서비스를 펼친 클럽에 주어지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차 수상 구단을 선정했다.
이 네 가지 상은 1차(1R~12R), 2차(13R~25R), 3차(26R~38R) 등 기간별로 나누어 시상하며 연말에 시즌 전체를 합산해 종합시상을 한다. 또한, 연맹은 2014년부터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각각 구분해 시상함으로써 K리그 챌린지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2012년 실 관중 집계시스템 도입 이후 연맹과 각 구단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관중 유치’ 부분을 시상하기 위한 상이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잔디 관리에 노력한 경기장 관리 주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매 경기 경기감독관이 잔디 관리 상태에 대한 점수를 매기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구단이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한다. ‘팬 프렌들리 클럽’은 연고지역 팬을 대상으로 가장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클럽에 주어지며 언론 대상 투표로 선정한다.
서울은 13R~25R까지 7차례의 홈경기에서 K리그 구단 중 가장 많은 평균 2만1701명(총 15만1904명)의 관중을 유치하며 '풀 스타디움' 수상 구단으로 선정됐다.
1차 기간(1R~12R) 대비 최대 관중 증가구단에게 수여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 역시 서울에 돌아갔다. 서울은 1차(1R~12R) 평균관중 만8218명에 비해 3483명이 증가하며 가장 많은 관중 증가수를 기록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구장 그라운드 관리 상태 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그린 스타디움'을 수상하게 됐다. 포항은 2014년부터 2년 연속 종합평가에서 최고 평가를 받는 등, 꾸준한 그라운드 관리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가장 팬 친화적인 '팬 프렌들리 클럽'의 영예는 성남FC에게 돌아갔다. 성남은 수원FC와의 ‘깃발 더비’ 등 기발한 이슈메이킹을 통해 팬들에게 뚜렷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경기 전 시민들과 경기장까지 행진 행사를 개최하는 등 라이벌전 스토리를 이어가고 팬들에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매 경기 종료 후, 선수와 관중의 ‘하이파이브’ 행사를 진행하여 팬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장 내 와이파이 존, 이동형 기지국 등을 구축하고 가변석 안전을 점검하는 등의 관람 편의를 위한 디테일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맹은 구단 행정의 객관적인 평가와 시상을 통해 구단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보다 적극적인 팬 서비스프로그램 개발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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