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이탈리아 중부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새벽 3시30분쯤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실종됐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방송사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21명이며, 실종자가 100명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진앙지인 노르차 인근에서 수십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소규모 마을은 진입로와 다리 등이 끊겨 고립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정부는 지방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나폴리 인근의 베수비오 화산,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 등은 지금도 활동하는 활화산이다. 과거 2009년 라퀼라에서는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30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지진이 발생한 움브리아 주에는 한국 교민 수십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인의 피해여부를 파악 중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