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곧 출시될 갤럭시노트7봐 아이폰7의 평가가 엇길리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현재 아이폰 판매대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속 역성장하며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며 "더욱 부정적인 것은 제품믹스가 더욱 악화된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2분기 아이폰 판매대수는 40만여대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이어 "아이폰7의 일부 부품들이 초기 수율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점 등을 감안해 향후 아이폰 판매대수는 시장 추정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갤노트7에 대한 반응이 기대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식속도가 빠른 홍채인식, 보안 인증을 간소화한 삼성패스, S펜의 기능 향상 등이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가격이 갤럭시S6엣지플러스 대비 낮아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아이폰7에 실망한 이통사들의 전환수요까지 가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2분기 갤노트7의 판매대수는 컨센서스(11~1200만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의 독보적 선두주자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중 OLED패널을 장착한 제품의 비중이 지난 2분기 전분기 대비 27.8%로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인도는 향후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할 시장"이라며 "삼성전자가
20% 이상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에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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