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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부터 천체 관측까지"…부천시 이색 도서관 인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천체 투영실 갖춘 '한울빛도서관', 국내 최대 규모 '한국만화도서관'…북부도서관, 다문화자료실 운영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도서관에서 별도 보고 만화책도 읽어요."


도서관은 '조용히 책을 보는 곳'이란 개념은 이제 옛말이다. 경기도 부천에는 만화, 천체 관측, 다문화 등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서관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도서관은 꿈을 키우고, 소통하며 즐기는 지역사랑방 역할을 톡톡히하며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특별시다운 부천의 이색 도서관들을 둘러보자.


▲별 보러 가는 '한울빛도서관'
도서관 3층에 천체 투영실을 갖추고 있다.
밤하늘의 별자리를 실제와 똑같이 보여주는 광학식 별자리 투영기와 디지털 동영상 장치로 우주 천체 현상 관찰과 3D 돔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옥상에서는 굴절 망원경·반사망원경 등 5대의 망원경으로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다.


계절별 별자리 여행, 태양계 여행, 낮에 떠나는 별자리 여행 등 시민을 대상으로 12개의 천체 프로그램도 연중 진행하고 있다.

"만화부터 천체 관측까지"…부천시 이색 도서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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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문화가 있는 날'엔 관측 행사를 열고 '뻔뻔(Fun Fun) 부천시티투어'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 15일까지 프로그램을 521회 운영해 9200여명이 참여했다.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단체 수요도 높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부천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s://reserv.bucheon.go.kr)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미리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만화천국 '한국만화도서관'
만화도시 부천답게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도서관을 자랑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


27만여권의 국내·외 만화자료를 보관하고 있고, 일반열람실·아동열람실·영상열람실·가족들이 함께 만화를 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오픈형 도서관인 '꿈바라 카페'·보존자료실(일명 수장고)로 이뤄져 있다.


특히 수장고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 단행본인 '토끼와 거북이'를 비롯해 '고바우 영감', '엄마 찾아 삼만리' 등 1950∼60년대 대표적 작가들의 희귀 만화 1만여점이 보관돼 있다.


도서관 책은 열람만 가능하고 대출 서비스는 하지 않는다.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도 이곳에 들러 만화책을 읽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이용자의 50%는 성인"이라며 "70년도 이전 만화책을 보기 위해 어른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만화도서관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과 1월 1일,명절 전날·당일은 휴관한다.


▲다문화 배우는 '북부도서관'
부천시는 다문화가정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북부도서관 내에 다문화자료실을 설치했다. 중국·베트남·일본 등 여러 나라의 책 1만여권이 비치돼 있다.


부천에는 결혼이민자와 자녀, 외국인 근로자 등이 3만4200여명에 달한다.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많다.


북부도서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관광부가 공모한 다문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책이랑 세계여행, 식탁 위의 세계사, 청소년 글로벌 문화체험여행, 다문화 부모 특강 등 11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도서 전시회'도 열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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