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황 총리 "규제개혁 더 강력히 추진…현장 갔는지 점검하겠다"

시계아이콘02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차관 주재 회의에 깜짝 참석, 규제개혁 7가지 생각 일일이 설명

황 총리 "규제개혁 더 강력히 추진…현장 갔는지 점검하겠다"
AD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8일 "우리 정부도 경제구조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단으로 '돈 안드는 투자'인 규제개혁을 더욱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규제개혁을 추진했는 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규제개혁점검회의에 참석해 "영미권 국가뿐만 아니라 일본·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도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규제개혁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정부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 기획조정실장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당초 오균 국무1차장 주재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규제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황 총리가 깜짝 참석했다. 그는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쉼 없이 추진해 온 정부의 강력한 규제개혁 의지가 현장에서 국민들이 체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다시금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현장의 규제개혁 체감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현장에 맞지 않거나 지역경제에 걸림돌이 되는 지방규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공직자의 인식개선, 소극행태를 혁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시 참석한 국민과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규제개혁을 직접 담당하는 일선 공직자들의 속도감 있는 혁신 노력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면서 "최근 총리실 부패척결추진단에서 규제개혁 저해행태를 점검했는데, 법령을 위반한 인허가 거부, 형식적·관행적 업무처리 등 공직자의 무사안일·소극행태가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규제개혁의 기본자세는 '혁신'이고 '생각을 바꾸는 것'"이라며 "과거의 법과 관행에 얽매여 국민의 애로나 건의를 방치하거나 처리를 지연해서는 안 되며,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큰 틀에서 전향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 "규제개혁 더 강력히 추진…현장 갔는지 점검하겠다"


황 총리는 규제개혁과 관련해 평소 생각해온 7가지 사항을 일일이 열거하며 당부했다.


그는 "첫째로, 찾아서 풀어야 한다"면서 "국민, 기업의 신청과 건의를 기다리지 말고 규제애로를 겪고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서 규제를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규제개혁 성과 점검시 부처별로 얼마나 많은 현장을 찾아서 규제를 개혁해 나갔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둘째로, 규제개혁에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규제애로에는 근원적인 해결책이 있으므로 성심껏 노력하면 풀 수 있다"며 "셋째, 조문에 얽메이지 말아야 한다. 모든 법령, 규정들은 국민을 위한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국민, 기업을 옥죄기도 한다. 새롭게 바뀌는 현실을 반영하여 필요하다면 조문을 뛰어 넘어설 필요가 있으며 법령도 개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넷째, 규제개혁의 노력을 신속히 전파해야 한다. 규제개혁의 노력, 아이디어 등을 현장에서 빨리 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법령 개정이 됐음에도 조례가 바뀌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법령-조례 원클릭서비스 등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신속히 개선하고 현장에서 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섯째, 공격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규제를 개혁하는데 이해당사자 및 상대 이해당사자, 민원인, 관계부처 등 수많은 상대방들과 직면하게 되는데 그 누구도 틀렸다 비판하지 말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접근해주기 바란다. 각 부처에서 수용하기 곤란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도 국조실의 규제개혁 시스템을 활용해 적극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뛰어주기 바란다. 중앙에는 정책이 있고, 지방에는 현장이 있다.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중앙도 지방도 모두 정부이므로 함께 규제개혁에 매진해 정책과 현장이 잘 조율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즐겁게 개혁하자"며 "규제개혁은 국민, 기업 모두가 잘 살 수 있게 하기위한 것이므로, 공직자로서 긍정적으로 즐겁게 개혁해 나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규제개혁의 성과가 높고 애를 많이 쓴 담당자들에 대해서는 격려와 포상을 더욱 늘려나가겠다"면서 "규제개혁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공직자들이 승진소요 최저연수 제한을 받지 않고 특별승진을 하고 성과급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인센티브 제도가 연공서열 등에 가로막혀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실제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공직자들이 직접 혜택을 받아 적극행정 풍토가 확립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규제개혁은 한 번 개선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고 규제개혁에 대한 공직자의 인식과 일하는 방식이 개선됐다고 국민들이 느낄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며 "경제여건이 어렵다 할지라도 중앙과 지자체가 합심해 규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한다면 경제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의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하반기에 무리한 입찰제한, 과도한 실적요구 등 공공조달 분야의 중소기업 진입장벽을 전면 정비해 창의적 기업 등이 공공부문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실감형 콘텐츠, 인공지능 등 규제혁신과 지역현장에 맞지 않는 중앙규제 정비, 행정규제 업무처리 지침의 충실한 이행 등을 추진키로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