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언주로 등 강남구 13개 간선도로변 에어컨 실외기 부적합 시설 정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이달말까지 언주로 등 강남구 13개 간선도로변 에어컨 실외기 부적합 시설을 정비, 도로변 뜨거운 열기를 낮추고 폭염 속 구민 보행의 불편함을 줄이기로 했다.
건축과 5개팀 20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도로변에 낮게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로 인해 높아지는 도로변의 열기를 낮추는 것은 물론이고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배기장치를 정비,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있다.
간선도로변 에어컨 실외기는 도로면으로부터 2m이상 높이에 설치해야 하며, 배기장치에서 나오는 열기가 인근 건축물의 거주자나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에 구는 도로변 에어컨 실외기 소유자 및 관리자를 한명 한명 모두 방문, 관련 규정 등을 상세히 설명,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고 있다.
배기장치에서 나오는 열기가 보행자에게 닿지 않도록 이전설치를 요청하거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가림막을 설치할 것을 시정 요청한다.
또 규정은 준수하나 미관저해 요소가 있는 환기시설을 대상으로 정비 협조 요청하고 있다.
17일 현재까지 규정에 맞지 않아 보행자에게 불쾌한 열기를 주거나 구두 간판대와 발렛파킹 부스 위에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치는 에어컨 실외기 60대를 자진정비 진행 중에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폭염으로 간선도로변 에어컨 가동이 최고조로 달했으나 민원 발생 전에 미리 자체 정비한 결과 실제로 강남구 간선도로변의 에어컨 실외기 열기로 인한 불편사항 민원은 아직까지 1건도 없다.
엄청난 폭염속에서도 지속적인 순찰과 점검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질서를 확립, 구민들의 생활환경의 질을 한층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폭염속 통행자에게 불편을 주거나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에어컨 실외기를 철저히 점검, 구민들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시미관을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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