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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TC "韓 강벽사각파이프 반덤핑관세 부과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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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미국 정부의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는 정당하다고 판정했다.


USITC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과 멕시코, 터키에서 만든 강벽사각파이프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에 찬성한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5일 한국 업체들에 2.34∼3.82%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멕시코 업체들에 3.83∼5.21%, 터키 업체들에 15.08∼35.66%의 반덤핑관세율을 책정했다. 강벽사각파이프는 주로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철강재다.


다만 USITC는 최근 미 상무부가 냉연강판이나 열연강판 등 다른 철강재에 대해 부과한 관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무역으로 인한 미국의 산업 피해를 평가하는 독립 기구인 USITC는 미국에서 사법기관에 준하는 권한을 가진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일 한국산 열연강판에 최고 60.93%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했고, 앞서 지난달에는 냉연강판에 대해서도 최고 64.7%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매겼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해 포스코 등 한국 철강기업들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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