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만 봐도 교통상황 알 수 있게"…빨강·노랑·초록 기준 상향 조정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17일부터 도로 소통 상황을 나타내는 3가지 색깔인 빨강(정체), 노랑(서행), 초록(원활)의 표시 기준을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시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운전자가 도로 소통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색깔을 구분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표출기준 변경은 기존의 빨강(10m/h), 노랑(10~20㎞/h), 초록(20㎞/h 이상)이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이뤄졌다. 앞으로는 5km/h씩 상향조정해 구간이 각각 15m/h, 15~25㎞/h, 25㎞/h 이상일 경우 표시된다.

단 간선 도로에 비해 통행 속도 기준이 높은 고속도로 속도 정보 표출 기준은 빨강 30㎞/h이하, 노랑 30~50㎞/h, 초록 50㎞/h 이상으로 종전과 동일하다.

시는 "이번 표출 기준 변경은 국토교통부의 '도로 소통상태 표출 가이드라인'에 맞춰 조정된 만큼, 전국 도로 소통상태 표출기준 통일화에도 기여해 이용자들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해오던 실시간 통행속도 정보를 이달부터 월 단위 및 세부 항목 공개 방식으로 변경해 시민들의 교통정보 활용성을 제고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교통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방식의 다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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