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리우 올림픽 여자 싱크로 다이빙에 출전한 브라질 팀이 '꼴찌'를 기록했다. 싱크로 다이빙 결승전이었다. 브라질 팀이 꼴찌를 한 것은 두 사람이 경기 전날 밤 대판 싸움으로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원인은 남자친구였다. 싱크로 다이빙 파트너 중 한명이 선수촌 숙소에 브라질 카누 대표선수인 남자친구를 끌어들였다. 두 여성은 경기가 끝난 후 파트너 관계를 끝냈다.
현지 언론을 인용한 교도통신 1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여자 싱크로 다이빙 결승에 출전한 브라질 대표 인그리드 올리베이라(20)와 죠반나 페드로소(17) 선수는 8개조 중 최하위인 8위를 차지했다.
파트너가 남자친구를 끌어들이는 바람에 방에서 쫓겨난 페도로소 선수는 "나는 다이빙이 하고 싶었는데 파트너는 다른게 하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노발대발했다.
올리베이라 선수는 "대판 싸우고 나서 서로 말도 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이라서 출전했다"고 말했다.
정작 숙소에 들어갔던 남자선수(23)는 이런 사태가 빚어진데 대해 "사적인 일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이 선수는 10일 열린 카누 슬라롬 남자 카약싱글 결승에 진출, 6위를 차지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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