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역외 위안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증가세는 이전치와 시장 예상치(각각 6.2%)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해 이 역시 예상보다 낮았다. 1~7월 고정자산 투자는 8.1% 증가했다. 전월(9.0%)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같은 발표 이후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 가치는 0.12% 하락한 달러당 6.6510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이번주 들어 0.23% 오른 것을 절반 정도 잃어버린 것이다.
CEB 인터내셔널의 바니 람 리서치 대표는 "이날 지표는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강하지 않은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위안화 약세 압력이 된다"면서 "위안화는 분명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겠지만 미국 금리 인상 가능 약화에 따른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위안화가 중기적으로 급격하게 절하될 가능성은 낮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