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 "손발을 다 묶어 놓고 나라경제, 민생경제를 어떻게 우리가 이야기할 자격이 있느냐"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추경에 발목을 잡고 내년도 본예산은 손목까지 잡고 있는 격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야당에 간곡하게 요청을 거듭 드린다"며 "19일까지 이런저런 조건없이 추경을 꼭 좀 통과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이 8개 정치적 쟁점을 선결조건으로 내걸고 공조하는 바람에 추경 처리 날짜를 못 잡고 있다"며 "19일 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정부의 내년도 본예산안 추진에 큰 차질을 빚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추경은 타이밍이 생명인데 타이밍을 잃어버렸다"며 "19일이 마지막이다. 오늘 10시30분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3당 원내대표를 소집했다. 3당 원내대표가 만나서 최종협의를 하려하는데 좋은 결과를 도출해 주시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와 관련해서는 "대화가 빨리 개시되어야 한다"며 "이번 대화로 사드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 정치권은 과도한 개입을 자제하고 안전협의회 중심으로 체계적인 대화가 시작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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