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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온열질환 지난해 보다 3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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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은 사망률 높아

[건강을 읽다]온열질환 지난해 보다 30% 급증 ▲온열질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사진제공=양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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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계속되는 기록적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일에는 폭염 속에 열린 프로야구 경기 도중 심판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폭염은 다음 주 중반에서야 서서히 꺾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와 즉각적 대처가 요구됩니다. 바깥 온도가 높은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온열환자의 20%가 작업장 내부나 자택 등에서도 발생하는 만큼 실내에서도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물이나 이온 음료를 충분히 섭취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들은 건강 관리에 그 어느 때 보다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고온 환경에서 노출돼 발생되는 온열질환은 심하면 생명까지 잃을 수도 있습니다. 온열질환은 실내외 고온에 장시간 노출됐을 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온열질환으로는 일사병·열사병·열경련·열실신·열피로 등이 있는데 이중 일사병과 열사병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일사병은 강한 햇볕과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되면서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병입니다. 두통이나 어지럼증·무기력감·근육통·부정맥으로 심장 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 빨라지는 빈맥·저혈압 등이 일사병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열사병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일사병과 비슷합니다.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쉬운 일사병과 달리 열사병은 고온으로 인한 중추 신경계 마비로 혼수상태로 이어져 사망률이 30~80%에 이르는 치명적 온열질환입니다.


고령자나 심장병·당뇨병 등의 중증 질환자, 주로 바깥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열사병은 고열과 함께 얼굴이 창백해지고 구토와 식은땀, 두통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게는 의식불명에 이릅니다. 이럴 경우에는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이동 시킨 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수분을 공급하는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은데 의식이 없는 경우라면 무리하게 수분 섭취를 시켜서는 안 됩니다.


유태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폭염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며 "만약 온열질환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즉시 휴식을 취하면서 체온을 낮추고, 심한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유 과장은 "고령자는 탈수나 갈증에 대한 감각,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목이 마르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라며 "심뇌혈관성 만성질환자는 물론 경동맥이나 뇌동맥 협착증이 있는 경우 탈수 현상에 의한 뇌졸중 비율이 겨울 보다 여름에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각별한 건강수칙을 준수해 온열질환에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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