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당 내 지지철회가 잇따르는 가운데, '공화당의 우상'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참모인 프랭크 래빈도 반(反) 트럼프를 선언하고 나섰다.
도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프랭크 레빈은 7일(현지시간) CNN방송 기명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신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클린턴이 대선에서 이길 자격이 있는지 전적으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트럼프가 패배해야 한다는 것만은 자명하다"며 "트럼프는 거창한 게임을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래빈은 트럼프를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 편협한 사람, 우아함이나 관대함이 전혀 없는 사람 등으로 비판했다.
앞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좌관이자 대변인이었던 더그 엘멧도 지난달 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클린턴의 찬조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리처드 한나 공화당 하원의원이, 지난 5일 스콧 리겔 공화당 하원의원이 트럼프 지지 철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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