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류승우가 5일(한국시간) 피지와의 C조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골 세리모니를 펼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류승우는 이날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논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류승우는 그러나 이날 첫 번째,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모니를 펼치지 않은 것에 대해 “골을 넣는 데 만족하지 않고 다득점을 신경 썼기 때문”이라며 “좀 더 빠르게 플레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승우는 이날 경기에서의 자신의 활약에 대해 “올림픽에 대한 간절함이 컸고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준비했던 노력이 좋은 컨디션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트트릭보다 대량 득점으로 첫 단추를 잘 꿰서 기분이 좋다. 내가 잘해서 넣었다기보다 동료들이 패스를 잘 줘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독일과의 2차전에 대해서도 류승우는 “현 소속팀인 레버쿠젠에서 라스 벤더와 율리안 브란트와 같이 뛰어봤다”면서도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8일 오전 4시 독일과 C조 조별예선 2차전을, 11일 오전 4시에는 멕시코와 3차전을 갖는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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