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에 의뢰해 590만명 분석…“상품 설계 등에 활용”
KB손보 관계자는 5일 "보유고객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종합 진단받기로 했다"며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컨설팅을 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설팅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보스턴 컨설팅이 진행하는 고객·상품·채널(CPC) 컨설팅은 독일에서 주로 사용됐던 기업분석방법이다. 고객에 초점을 맞춰 효율적인 인력·부서배치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컨설팅은 고객·상품·채널 등 회사의 전 분야를 놓고 가치분석 등이 진행된다. 고객 재분류를 통해 사업부문간 고객이 중복되는 비효율 등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부서에서 신규계약 유치를 위해 20대를, 소비자부서는 손해율이 양호한 30대를, 신채널부서에서는 최근 트렌드인 다이렉트만을 강조해 부서간 타겟 고객이 다르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고객·상품 전략과 채널별 역할을 최적화 할 수 있을 것"며 "고객 분석이 우선돼야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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