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늘 36도까지 치솟아…8월 중순까지 푹푹 찐다

폭염특보 발효 상황/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4일과 5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6도의 분포로 전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올해 들어 서울에 폭염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됐고,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측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 발령된다.

서울의 경우 주말인 6일에도 35도, 7∼14일에는 31∼33도로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낮 폭염으로 인한 고생에 그치지 않고 밤에는 열대야로 밤잠을 설칠 것으로 보여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지난달 23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의 열대야 발생 일수는 무려 12일에 이른다.
지난달 29일(아침 최저기온 23.4도)과 8월3일(24.0도) 등 이틀을 제외하고는 잠 못 드는 밤이 지속되는 중.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중순까지는 짜증나는 무더위가 계속되겠고 9월 중순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9월 후반이나 돼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