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일본바라기…지난해 부품 39조원어치 사들여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애플이 지난해 일본 기업에서 사들인 부품이 39조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애플이 지난해 부품 조달거래를 한 일본 기업은 865개사, 거래 금액은 3조6000억엔(약 38조9700억원)에 달한다고 2일 보도했다. 거래 기업 수는 미국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다. 부품별로는 소니의 카메라, 재팬디스플레이의 액정패널,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이 대표적이다.

애플은 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2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가 개별 국가의 거래상황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으로,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50%를 넘는 등 주요 시장 중 한 곳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일본 전자기업들이 엔고 등으로 인해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기는 가운데서도 애플이 일본 기업의 기술력에 주목, 거래망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