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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배춧값…9월까지 오를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집중호우·고온 등 기상악화로 지난달부터 오름세
8월 고랭지배추, 전월비 최대 30%↑…9월까지 계속

고개드는 배춧값…9월까지 오를 듯 김장배추(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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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동안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던 배춧값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7월 집중호우와 고온 등의 기상악화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한 이유에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7월 가락시장 상품 10kg(3포기)당 고랭지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6910원으로 전월과 작년보다 높았다. 순별로는 상·중순에 6420원에서 하순에 7780원으로 상승했다.


8월에도 작년과 전월보다 최대 30%가량 높은 9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8월 상·중순 가격은 출하량 감소폭이 커 7월 하순 대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배추가격 상승은 9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고랭지배추 출하량 감소가 작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출하면적도 정식면적 감소로 작년보다 2%가량, 단수는 작황이 좋았던 작년보다는 2% 감소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9월 출하단수는 주산지인 태백, 평창, 강릉 등의 기상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배추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주 원인은 7월 상순부터 시작된 집중호우와 고온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다. 고랭지배추 추정생산량은 15만6000~16만3000t으로, 작년보다 9~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KREI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4% 감소한 4539ha로 조사됐다.


예상 단수도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작년보다 7% 감소한 3525kg/10a이며, 올해 8~9월 기상예보를 고려한 농업관측센터 단수 분석결과는 작년보다 5% 감소한 3594kg/10a으로 나타났다.


배추 출하량 감소세는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KREI는 8월 고랭지배추 출하량이 작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면적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8월 상·중순 출하단수는 7월 집중 호우와 폭염에 따른 작황 피해로 작년 대비 10% 내외 감소하나, 하순에는 7월 기상 악화에 따른 피해가 적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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