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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끝사랑' 김희애가 고무장갑을 끼고 막춤을 선보였다.
3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김희애는 드라마를 통해 그동안 숨겨온 개그 본능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갑갑한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로 이사한 강민주(김희애 분)는 새집에 대한 만족을 춤으로 표현한다.
집을 청소하던 민주는 글로리아 게이너(Gloria Gaynor)의 ‘I Will Survive’를 틀어놓고 무아지경 막춤 퍼레이드를 벌인다. 민주는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엉덩이를 튕기고 허공에 손가락을 찌르는 등 노래에 푹 빠져든다.
촬영장에 있던 스태프들과 곽시양은 김희애의 막춤을 숨죽이며 지켜봤고, 노래가 끝나자 박수갈채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최영훈 감독은 “김희애 씨가 그동안 코믹본능을 어떻게 숨기고 살았나 모르겠다”라며 극찬했다.
한편, ‘끝사랑’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지진희 분)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PD 강민주(김희애 분)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있게 그려가는 힐링 로맨스드라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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