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화 인턴기자] 승부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앓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부정행위 대응원칙’을 마련했다.
NC는 29일 투수 이태양(23)의 승부조작 혐의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태양이 불구속 입건 된 후 구단 자체 조사를 계속 진행했으나, 부정행위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새로 마련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NC의 부정행위 재발 방지 대책은 네 가지 절차를 따른다. 먼저 윤리감사관이 상시로 선수단 부정행위에 대한 의혹을 확인하고 조사한다. 부정행위 의혹으로 선수가 정상적인 참가 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윤리감사관의 판단을 받으면 엔트리에서 말소된다.
또 NC는 관계 당국의 요청이 있다면 해당 선수가 성실히 조사에 임하도록 협조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야구연맹(KBO) 규약대로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다.
NC는 “구단의 상대적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KBO, 타 구단과 함께 공동체 의식과 리그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 프로야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동반자로서, 구단은 선수단과 소통하고 책임을 함께 하겠다. 눈앞의 승리보다 사회의 건강한 가치를 만든다는 신념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고 리그의 가치를 위협하는 부정행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며 야구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