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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만에 신용등급 2단계 올리기…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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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30대 직장인 정모씨는 7주만에 신용등급이 2단계나 올랐다. 일반대출 1500만원, 마이너스 통장 대출 300만원이 있었으며 신용카드 4개를 사용했다. 현금서비스도 수시로 쓰다보니 6등급까지 떨어져 있었다. 월급을 받아도 대출금을 상환하고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고 나면 저축할 여력은 없었다.


신용관리에 나선 정씨는 급여를 받으면 생활비 통장과 대출상환 전용통장으로 나눠 관리했다. 소비를 최대한 줄였고 현금서비스도 거의 받지 않았다. 허리띠를 졸라매 마이너스 통장과 현금서비스를 상환했다. 올해 말 결혼을 앞둔 정씨는 신용등급을 4등급으로 올릴 수 있어 비교적 낮은 금리로 신혼집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부터 7주 동안 신용관리체험단을 운영한 결과, 참가자 110여명 중 42명의 신용평점이 올라갔고, 그 중 15명은 신용등급이 개선됐다고 28일 밝혔다.


30대 직장인 여성 박모씨도 신용등급을 7등급에서 5등급으로 2단계 올랐다. 박씨는 먼저 통신비와 건강보험 성실 납부 실적을 신용평가 회사에 등록해 신용평점을 올렸다. 신용카드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고 소비를 줄여 몇 년 전 제2금융권에서 빌렸던 250만원의 대출금도 갚았다.


금감원은 이 같은 신용등급 향상 사례를 금융교육, 신용상담 등에 활용하고 신용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on-offline) 금융체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용관리체험단은 2011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신용상태를 진단 받은 뒤 신용등급을 향상시키기 위한 소비 줄이기, 대출상환 등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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