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2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4.0% 감소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5월에는 2.8% 감소했다.
6월 감소율 4.0%는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시장 예상에 비해서도 부진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4% 감소를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운송부문을 제외한 6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이 역시 0.3% 증가를 예상했던 이코노미스트 예상에 미치지 못 했다. 운송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2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량(항공기 제외)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월대비 0.2% 늘었다. 비방위산업 자본재 수주량은 향후 기업 투자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진다.
RBS 증권의 케빈 커민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경영진들이 여전히 장비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