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연극 '보물섬', 한 소년이 삶의 가치관을 선택해 나가는 과정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윤화 인턴기자]


연극 '보물섬', 한 소년이 삶의 가치관을 선택해 나가는 과정 연극 보물섬의 프리뷰 포스터
AD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이 200톤급 범선으로 변신했다. 극장 발코니와 객석까지 모두 모험이 펼쳐지는 무대가 되었다. 소년 짐 호킨스가 보물을 찾아 떠나면서 겪는 짜릿한 모험담, 연극 ‘보물섬’의 프레스콜(언론을 상대로 한 작품 공개)이 26일 열렸다.


연극 ‘보물섬’의 원작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동명 소설이다. 스티븐슨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쓴 소설가로도 잘 알려졌다. 연출가 이대웅(38)이 소설을 가족 음악극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는 '정글북',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대웅 연출은 “예술의전당은 매년 여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시즌 초청을 받았을 때 아동극의 보편적 공식에서 벗어나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다섯 작품 중에 보물섬을 선택했다”고 했다.


연극은 주인공인 열두 살 소년 짐이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벤보우 제독 연인숙’에 찾아온 늙은 선장 빌리 본즈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얼마 뒤 빌리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짐은 빌리의 옷가방에서 지도 한 장을 발견한다. 보물지도다.


의사 리브지, 지주 트렐로니가 만든 원정대에 스몰렛 선장과 요리사로 둔갑한 해적 존 실버 등 스물여섯 명이 합류해 보물섬을 찾아 떠난다. 짐은 꿈과 희망을 품고 보물찾기를 시작하지만 피와 욕망, 배신 등을 경험하면서 현실을 깨닫고 어른이 되어간다.


연극 '보물섬', 한 소년이 삶의 가치관을 선택해 나가는 과정 연극 '보물섬'의 프레스콜에 등장한 배우들.


연극 ‘보물섬’을 통해 이대웅 연출이 전달하고 싶은 주제는 삶의 가치관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이 연출은 “어떤 가치관을 선택하면서 살 것인가가 표현하고 싶은 보편적 주제다. 보물로 상징되는 삶의 소중한 부분을 대하는 태도를 짐 호킨스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 연출은 장편 소설인 원작의 주제를 연극 한 편에 압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극의 전반을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로 전개시킨다. 음악감독 옴브레(36)가 로큰롤 풍으로 작곡한 흥겨운 뱃사람의 노래는 방대한 서사를 건너뛰기도 한다.


이 연출은 “원작소설을 그대로 공연하면 네 시간이 넘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짐 호킨스가 성장하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또한 “극의 모든 부분을 배우들의 연기로 이끌어간다. 배우들의 연기가 음악과 무대, 조명 등의 연출 장치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짐 호킨스 역의 배보람, 외다리 해적 ‘존 실버’ 역의 김도완을 비롯해 김진곤, 한인수, 김상보, 유승락, 정현철, 김호준, 황의정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8월 28일까지 한다.




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