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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주민 2000여명 탄천나들목 폐쇄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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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10시 봉은교 아래 탄천주차장에서 2천 여명의 주민들 대규모 집회 참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5일 오전10시 송파구 탄천나들목 인근 탄천주차장(종합운동장 쪽)에서 20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탄천나들목 폐쇄’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서울시가 지난 20일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탄천나들목 폐쇄’ 결정을 발표하자 강하게 반발한 주민들이 분노의 표출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잠실지역아파트 연합회 100여명의 주민들이 두 차례에 걸쳐 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시청을 방문해 탄천나들목 폐쇄에 대한 문제점을 분명히 전달하고 원형유지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주민들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데다 주민들이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 등과 면담을 진행하면서 서울시는 향후 주민협의체를 구성,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해놓고 같은 시각 한켠에서는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진행하면서 절반폐쇄를 결정해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는 사실상 교통영향평가 심의 전에 ‘탄천나들목 폐쇄’를 이미 결정한 것으로 주민들에게 협의체 구성 운운한 것은 주민들을 이해시키려하기 보다는 당장 눈앞의 민원을 일시적으로 잠재우기 위한 ‘눈 가리고 아웅’식의 임시방편의 행태를 보였다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서울시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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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사실상 ‘탄천나들목 절반폐쇄’ 결정을 발표하면서 “탄천나들목 존치 및 구조개선”이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폐쇄에 대한 부담을 회피하고 있다.


또 동남권 대규모 개발사업들로 인한 추가교통량과 그에 대한 교통처리대책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미 폐쇄를 결정해 놓은 상태에서 ‘자치구와 TF를 구성해서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앞뒤가 뒤바뀐 일방적인 발표로 주민들의 우려와 불안만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송파구에서는 각종 언론보도와 기자설명회를 통해 수차례 ‘탄천나들목 폐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서울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며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급기야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박원순 시장면담을 요청한 상태로 향후 송파구청장과 시장의 면담 성사 여부 및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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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앞으로 서울시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일방적인 밀실 행정 행태를 감시, ‘탄천나들목 폐쇄 반대’ 서명운동을 송파구 주민들은 물론이고 탄천나들목을 이용하는 시민까지 확대하여 전개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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