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중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이 길어짐에 따라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5월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 중 대졸자는 293만2000명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9000명 증가한 수치다. 여자가 176만6000명, 남자는 116만6000명이고 이 가운데 취준생은 65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0.8%P 늘어났다. 또 이들 중 일반직 공무원 준비생은 39.3%로 같은 기간 동안 4.4%P 상승했다.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4년 2.6개월로 집계됐다. 2012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추세다. 취업난으로 졸업을 미루는 이른바 ‘화석 선배’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대학졸업자 중 휴학 경험자의 비중은 지난 5월 기준 44.6%로 나타났다. 휴학 사유로는 여성은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가 가장 높았으며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 등도 많았다. 남성은 병역의무 이행이 96.8%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은 6개월 미만이 45.6%, 6개월~3년은 37%, 3년 이상은 17.3%로 취업난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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