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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내비, 거세진 '지름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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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내비, 거세진 '지름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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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맵, 전국민 무료화 선언
카카오 내비, O2O 전략 2위 고수
네이버, 맛집·여행 검색 연계
KT·LGU+ 팅크웨어 연합전선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타 통신사 이용자에게도 무료 개방되면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사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현재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은 T맵, 카카오, 네이버 등의 업체들의 3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과 통신업계 경쟁관계인 KT와 LG유플러스는 경로엔진과 실시간 교통정보를 함께 쓰는 연합 전략으로 T맵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T맵은 하루 이용자가 220만명(주말기준), 1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1위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14년간의 축적된 교통정보, 시간, 날씨 등 실시간 길찾기 알고리즘으로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불릴 정도로 충성도가 높다.


T맵은 그동안 SK텔레콤 LTE 요금제 가입자 등에게만 무료로 제공됐고, 그 외에는 이용요금(월 4000원)을 받아왔다. 이제 KT와 LG유플러스, 기타 알뜰폰 가입자들도 T맵을 쓰고 싶으면 원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앱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되면서 더욱 강력한 내비게이션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모바일 내비게이션은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생성되는 실시간 교통정보의 정확도가 올라간다.


업계는 향후 SK텔레콤이 T맵을 플랫폼화하면서 기존 서비스인 T맵 대중교통, T맵 택시 등 교통 플랫폼을 넘어선 보다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주)가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인 '쏘카', SK네트웍스의 자동차 경정비사업 '스피드 메이트', SK렌터카 등의 자동차 관련 서비스까지 T맵을 통해서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맵을 바짝 뒤쫓고 있는 내비게이션은 '카카오내비'다. 카카오내비 가입자는 약 680만명, 월사용자는 330만 정도다. 카카오는 카카오 택시ㆍ카카오 드라이버 등 사업과 더불어 지난해 626억에 인수한 김기사 내비게이션의 개편을 통한 온ㆍ오프라인(O2O) 전략을 앞세워 맹공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내비는 목적지를 공유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람들도 길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유형 내비게이션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내비는 공유와 개방이라는 특징을 앞세워 모두를 위한 내비게이션이라는 목표를 두고 O2O 전략을 통해 1위 T맵을 맹추격 중이다.


후발주자 네이버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네이버는 국내 최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월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네이버 지도 앱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하면서 단순히 길만 찾는 기능 외에 맛집, 은행, 인기 여행장소 등 연계 검색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도 네이버 내비게이션에 추가될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용자 숫자가 현저하게 많은 T맵에 맞서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연합을 형성했다. 양사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1위 사업자인 팅크웨어의 경로엔진을 함께 쓰고 실시간 교통정보도 공동 활용하는 등 연합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각각 '올레 아이나비'와 'U내비'라는 이름으로 전면 개편했다. 양사 내비 이용자를 합쳐 월간 평균 이용자 수는 250만명 정도다. 가입자 수는 올레 아이나비 750만명, U내비 400만명으로 규모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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