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밥 3공기 분량' 빙수·생과일주스, '당·칼로리 폭탄'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빙수 1그릇에 최대 각설탕 71개 이상 들어있어…WHO 일일 당 섭취량(50g) 상회
생과일주스 1잔에도 당 55g 함유, "과일 자체에 당분 함유돼있어 시럽 줄여야"
칼로리도 문제…디저트로 먹은 빙수, 열량은 밥 2~3공기 분량

'밥 3공기 분량' 빙수·생과일주스, '당·칼로리 폭탄' 카페베네 '초코악마빙수'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여름철 대표 디저트인 빙수와 생과일주스에 열량과 당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빙수 1그릇 및 생과일주스 1잔에는 쌀밥 4~5공기에 해당하는 열량과 각설탕 50~60개에 달하는 당이 들어있어 단 1회 섭취시에도 과도한 양의 칼로리와 당을 흡수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가 빙수 63개 제품과 생과일주스 19개를 구매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빙수 400g을 1인분으로 따졌을 때 평균 당 함량은 45.6g이었다. 각설탕 한 개가 보통 3g인 것을 감안하면 빙수 1인분 섭취시 각설탕 15개를 한꺼번에 먹게 되는 셈이다.


특히 매장에서 판매되는 빙수 제공량은 169g부터 1098g까지 다양하며 함유한 당의 양도 최대 215.2g에 달했다. 이 경우 빙수 1그릇에 각설탕이 71.6개를 섭취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당 섭취기준은 50g이다. 평균 '빙수 1인분=1일치 당 섭취'에 육박할 뿐만 아니라, 가장 당이 많이 들어있는 빙수에는 하루 당 섭취 권고량의 4배를 훌쩍 뛰어넘는 꼴이다.


이뿐만 아니라 빙수의 칼로리도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카페베네·뚜레쥬르·설빙·엔제리너스·이디야·파리바게뜨·파스쿠찌·투썸플레이스·할리스 등 프랜차이즈 카페 9곳에서 판매하는 79가지 빙수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은 700㎉였다.


이중 6개(7.6%) 메뉴의 경우 한 그릇 열량이 성인 1일 권장 열량의 절반인 1000㎉를 웃돌았으며, 가장 열량이 높은 제품은 카페베네 초코악마빙수로 한 그릇에 담긴 열량이 1312㎉에 달했다. 2위는 쿠키앤크림빙수(1249kcal), 3위는 녹차타워빙수(1142kcal)였다. 이들은 200g 흰 쌀밥 한 공기의 열량이 250~30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디저트로 빙수 한 그릇만 먹어도 밥 4공기가 넘는 열량과 비슷하다.


빙수와 마찬가지로 대표 여름 디저트 음료로 꼽히는 생과일주스에도 당 함류가 높았다. 서울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생과일주스 한 잔(442)에는 평균 55g의 당이 포함됐다. 생과일주스 한 잔에 하루 당 섭취 권고량 50g을 훌쩍 넘는 셈이다.


이처럼 생과일주스에 당 함량이 높은 이유는 과일 자체에 들어 있는 포도당과 과당 때문이다. 과일에는 100g 기준으로 바나나 12.2g, 망고 13.66g, 자몽 6.98g, 수박 6.2g 등의 당이 이미 함유돼 있다. 그러나 매장에서는 여기에 단맛을 더욱 높이려고 설탕, 액상과당, 시럽 등을 첨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을 위해서는 과일 주스의 천연과일 사용량을 높이고 첨가당을 적게 사용하여 당 함량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사를 실시한 서울시 측은 "건강을 위해서는 과일주스에서 천연 과일 사용량을 높이고 첨가하는 당을 줄여 전체 당의 함량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