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항 국제카페리 이용 여객이 메르스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동안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45만4000명이 인천항을 찾았다. 이는 메르스 사태 이전인 2014년 45만5000명 수준과 비슷하다.
주요 항로별로는 다롄항로가 지난해 대비 145.6%가 상승한 2만7188명, 톈진항로는 22.1%가 상승한 6883명, 옌타이항로는 21.7%가 상승한 7885명이 인천항을 이용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메르스 여파와 저가항의 공세로 여객수가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선박 교체에 따른 서비스 환경 개선과 항차 증가, 각 선사별 적극적 여객유치 활동, 운임할인 정책 및 새로운 여행상품의 개발 등으로 여객수가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도 인천항 카페리 포트얼라이언스와 카페리 이용 한·중 문화 및 체육교류에 따라 이용 여객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항만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올해 국제카페리 여객 목표인 95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경원 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인천항 카페리 관광의 활성화을 위해 카페리 관광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과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카페리 여객을 더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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