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비정상회담' 모델 한혜진이 미의 기준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한혜진은 ‘해외에서만 예쁘다는 소리를 듣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를 상정하며 그동안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각국 비정상 멤버들이 한혜진에게 "매력적이다"라고 하자 한혜진은 "매력적인 거랑 예쁘다는 말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보통은 '예쁘다'란 말을 선호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가 "언제 처음 예쁘단 소리를 들었냐"라고 물었고 한혜진은 "모델 8년 차에 뉴욕에 처음 갔을 때 예쁘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라고 답해 주위의 놀라움을 샀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각국마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이 소개돼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의 알베르토가 “이탈리아에서 아름다운 여성을 보면 휘파람을 분다”고 하자 한혜진은 “나도 이탈리아에서 거리를 돌아다닐 때 남자들이 휘파람을 정말 많이들 불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싫었다”며 “성희롱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베르토는 “나 역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인도에서 온 럭키는 “인도는 여성을 대하는 것이 아주 어렵기 때문에 함부로 표현했다가는 뺨을 맞는다”고 맞장구를 쳐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미에 대한 집착이 부른 사고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란의 수데는 “필러를 지나치게 맞아서 얼굴의 반이 입술이 된 여자들이 많아 사회적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 온 오델리엉 역시 “프랑스에서도 공업용 실리콘을 써서 가슴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 문제가 된 적이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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