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세달째 상승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9.01(2010년 100 기준)로 전월에 비해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0.3%, 5월 0.1% 각각 상승한 데 이어 석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7%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CPI)에 반영된다.
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국제유가와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월평균 값은 5월 44.26달러에서 지난달 46.30달러로 4.6% 올랐다.
이에 1차 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공산품은 전월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 최근 재철채소들의 출하가 늘면서 채소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이뤘다.
이 외에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부동산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업종은 5월에 비해 0.1% 올랐다. 특히 음식점 및 숙박과 부동산은 각각 전월대비 0.1%와 0.2%씩 상승했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4.02로 전월보다 0.4% 올랐다. 원재료는 5월보다 2.9%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간재도 국내 출하와 수입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가 올랐으나 소비재가 내리면서 5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4.80으로 5월보다 0.2% 상승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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