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은 "친박도 비박도 아닌 ‘친국민계’,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정용기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데 밀알이 되겠다"며 8·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계파갈등이었음에도 반성과 사죄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은 채, 다시금 전당대회가 계파투쟁의 전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지도부는 내년 대선후보 경선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계파갈등을 극복하고 대선 승리를 일구어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당직자로 일하며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아 당무를 잘 알고, 계파에 휘둘리지 않고 균형있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지도부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개헌과 관련해서는 "직접 행사하지도 못할 권한을 대통령 1인에게 모아놓고 실제로는 ‘규제’라는 이름으로 관료들이 권력을 쥐고 있는 ‘관료공화국’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도를 법률로 정할 수 있도록 성문화하고, 수도 이전 등 세종시의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개헌을 통한 수도이전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새롭고 건강한 보수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깨끗한 보수, 유능한 보수, 따뜻한 보수, 생활보수라는 4대 보수의 가치를 바탕으로 당의 모든 정책을 만들어내고, 새 시대를 여는 희망의 보수정당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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