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레이디스 둘째날 4언더파, 이민영 2위, 박성현은 기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고진영(21)이 2승을 향해 이틀 연속 순항했다.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6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선두(11언더파 133타)를 지켰다. '금호타이어 챔프' 이민영(24ㆍ한화)이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2위(9언더파 135타)로 도약했고, 장수연(22)과 서연정(21)이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 있다.
버디만 4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뽐냈다. 1~3번홀의 3연속버디에 이어 5번홀(파4) 버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초반 상승세가 돋보였고, 이후 착실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 4월 이데일리여자오픈 이후 시즌 2승이자 통산 6승째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오후 조로 출발했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좋았다"면서 "한 번 더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민영은 버디 8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역전우승을 위한 발판을 놓았다. '일본 넘버 1' 이보미(28)가 2타를 줄여 공동 33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 올린 반면 '한국 넘버 1' 박성현(23)은 12개 홀에서 1타를 까먹은 뒤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지난주 US여자오픈부터 대상포진에 걸려 고생했다"며 "무리한 일정으로 몸에 무리가 왔다"는 설명이다. 이정민(24ㆍBC카드) 역시 목과 어깨 통증으로 대회를 포기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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