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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까지 파고든다, '분양폭염'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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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덕 롯데캐슬레이시티ㆍ향동 호반베르디움ㆍ송도 SK VIEW 등 쏟아져
전세대출금 지원ㆍ학세권에 ㎝단위로 공간 차별화 선언…고객 밀착 경쟁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폭염보다 뜨거운 분양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세종시에 공급되는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는 지난주 청약에서 평균 201대 1, 최고 2097대 1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1순위 마감했다. 105가구 공급에 2만118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세종시 거주자 우선 분양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청약제도가 완화된 영향도 있지만, 월세화 기조 속에 '내 집 마련' 수요가 워낙 강하게 결집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청약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린다. 입지와 가격, 브랜드 등에 따라 청약률이 '제로'에 가까운 단지들이 적지 않다. 이에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 저마다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주 청약접수가 예정된 단지도 마찬가지다.


◆'신흥덕 롯데캐슬레이시티'=분양시장에서 이제 소형 주택은 단점이 아닌 장점이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매매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관리비 부담이 적은 실속형 주택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 상미지구에 공급하는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인근 단지에서는 보기 힘든 59㎡가 주력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에서는 소형 비중이 20%에 불과할 정도여서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흥덕지구에서는 200여가구에 불과할 정도다. 59㎡만 1092가구나 공급된다. 전체 가구 수의 70%를 차지한다.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입주시점까지 거주 주택에 대한 전세 대출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자녀 출산 축하금, 장학금 후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주차장 가로 폭을 기준보다 20㎝ 넓은 확장형으로 3분의 1 이상 시공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150만원인데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은 무이자 혜택이라는 점도 계약자의 부담을 낮춘 지원책이다. 12일 1순위 청약 접수한다.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최근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주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린벨트를 해제한 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서는 주택은 찾아보기 어렵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에 선보이는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이 같은 지구에 들어선다. 이에 추첨없이 100% 가점제로만 당첨자가 결정된다. 무주택기간과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이 결정적인 기준이 된다. 분양관계자는 "70~80점대를 청약 당첨 안정권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청약 가점 만점은 총 84점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향동지구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포구 상암DMC와 맞닿아 있다. 사실상 '서울생활권'으로 분류된다. 분양 관계자는 "상암DMC의 전셋값이 평균 5억원대인데 바로 인근 향동지구에서는 5억원으로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틈새까지 파고든다, '분양폭염' 예보 금주의 청약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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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SK VIEW'=SK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분양하는 '송도 SK VIEW(SK뷰)'는 교육ㆍ교통ㆍ생활편의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 '맹모(孟母)'들의 관심지역으로 뜨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그중에서도 명문학교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인근에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인천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채드윅 국제학교 등 명문학교가 위치해 있다. 아울러 2020년 개통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과 인접해 있다. GTX 송도~청량리 구간이 확정된 것도 호재다. 송도신도시에 조성된 센트럴파크 등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하는 첫 SK브랜드여서 차별적인 평면을 선보인다. 총 2100가구 중 75~84㎡의 중소형을 2019가구 배정했으며 보통의 아파트보다 10㎝ 높은 총 240㎝의 천장 높이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57만원이며 중도금은 이자후불제로 융자해 준다.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남양주 다산신도시 C-2블록에 들어서는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2차'는 ㎝의 미세한 차별화를 꾀했다. 10㎝ 더 높은 층고를 적용하는데 1층은 10㎝ 더 높은 250㎝다. 한양 관계자는 "단 몇 ㎝의 차이만으로도 실거주자가 느끼는 공간감과 개방감은 몰라보게 달라진다"며 "경제성보다 실거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전용 97~112㎡로 구성되는데 전용 모두 침실 4개를 설계했다. 2층 전용 97㎡ 일부 가구에는 다산신도시 최초로 테라스가 제공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147만원으로 책정됐다.


◆'제일풍경채 에듀&파크'=제일건설이 경기도 화성 동탄면 동탄2신도시 A96블록에 공급하는 '제일풍경채 에듀&파크'는 여성친화적인 커뮤니티로 주부들의 관심을 끈다. 단지내 주부들의 공간인 맘스카페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키즈스테이션이 설치될 예정이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야외 유아놀이터와 별도의 어린이집도 들어선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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