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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분양시장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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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분양시장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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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률 전년비교 70.3% 줄어"
"입지·여건 따라 단지별 차이 심화 "
"사랑방 부동산, 민간분양 14곳 조사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올 상반기 광주 아파트 분양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부동산 전문 사이트 사랑방 부동산(srbhome.co.kr)이 올 상반기 광주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와 청약 성적표를 조사한 결과, 평균 분양가는 작년에 비해 12.9% 올랐지만, 평균 청약 경쟁률은 70.2% 줄었다.

올 상반기 광주에서는 총 14곳의 민간분양 아파트가 시장에 공급됐다.


이들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900만 원으로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929만 원이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가 3.3㎡당 798만 원이었던 데 비해 100만 원 이상 올랐으며, 900만 원대 중반까지 치고 올랐다.


특히 3.3㎡당 1000만 원이 넘는 단지가 2곳으로, 평균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


광주 호반써밋플레이스가 3.3㎡당 1239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봉선로 남해오네뜨가 3.3㎡당 962만 원,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1004만 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올해 광주지역 분양시장은 단지별 온도차가 심했다.


아파트별 분양가 차이는 최대 500만 원 이상 벌어졌고, 평균 청약 경쟁률도 아파트에 따라 차이가 심화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민간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아파트는 광주 호반써밋플레이스와 첨단 힐스테이트 리버파크였다.


서구 광천동에 공급된 광주 호반써밋플레이스는 169세대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762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5.1대 1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 우위는 광주 호반써밋플레이스가 차지했지만,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는 가장 많은 청약통장을 모음과 동시에 타입별 경쟁률 1위도 석권했다.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는 810세대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무려 3만4428명이 접수해 가장 많은 청약통장을 불러 모았다. 또 101A㎡가 111세대 모집에 무려 1만67명이 몰려 90.67대 1을 기록하며 세대별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이처럼 2곳의 아파트가 4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6대 1로, 작년 상반기(42.3대 1)에 비해 무려 70.2% 감소했다.


사랑방 부동산 이건우 팀장은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은 분양가 상승 속에 청약 경쟁률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입지나 여건에 따라 단지별로 나타나는 분양가, 청약 경쟁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광주에 공급된 지역주택조합은 운남 진아리채 리버힐스(462세대), 양산동 쌍용예가(751세대), 하남 우산동 쌍용예가(764세대), 수완 센트럴시티(458세대), 무진위멤버타운(599세대), 광천미소지움(256세대), 효천1지구 코오롱하늘채(263세대) 등 7개 조합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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