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도 카톡에서 예약하세요"…'카카오헤어샵' 출시

미용실 검색, 예약, 결제 한번에 가능…실제 이용자만 리뷰 작성
카카오톡 더보기에서 '헤어샵예약' 메뉴에서 이용 가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모바일 미용실 예약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을 출시했다.

카카오는 12일 전국 1500여개 미용실과 1만여명의 디자이너들과 제휴를 맺고 '카카오헤어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달 중 제휴 매장을 2000개로 확대하고 연내 4000개 미용실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헤어샵은 미용실 탐색부터 리뷰 확인, 예약, 결제까지 한번에 제공해주는 모바일 서비스다. 조건에 맞는 미용실을 검색하고, 편리하게 예약을 관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영업시간에만 예약 문의를 할 수 있고, 미용실 방문 전 원하는 조건의 미용실과 스타일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카카오헤어샵은 이같은 불편함을 덜고 합리적으로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카카오헤어샵은 카카오톡(5.7 이상 버전)에서 '더보기'의 '헤어샵예약'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정보와 각 디자이너의 전문 영역, 경력, 기존 스타일링 작업 등의 정보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헤어샵은 지역과 스타일별 매장 검색을 지원한다. 또한 ▲심야영업 ▲주차 ▲유아전용의자 등 특수 조건을 충족하는 미용실만 찾아서 볼 수 있다. 매장 리뷰와 평가는 카카오헤어샵으로 예약하고 서비스를 받은 이용자만 작성할 수 있도록 해 신뢰도를 높였다.

예약 페이지에서는 디자이너별 예약 가능 시간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전화로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당일 또는 영업시간 이후에도 예약할 수 있다. 예약과 동시에 먼저 카카오헤어샵에서 결제를 하고 방문하는 만큼 불확실한 서비스 비용 부담이 없다.

사전체험자들은 카카오헤어샵의 가장 만족스러운 항목으로 시술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88%)과 카카오톡을 통해 예약하는 방식(72%)을 꼽았다.

카카오헤어샵은 입점 미용실 예약 관리, 노쇼(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경우) 비율 축소, 신규 고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부터 2달 간 진행했던 사전 체험 서비스에서 미용실들의 영업시간 외 예약 건수는 25%에 달했다. 노쇼 비율도 업계 평균(20%)의 40분의 1 수준인 0.5%였다.

카카오는 '카카오헤어샵'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카카오헤어샵으로 예약하고 리뷰를 작성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커피 교환 쿠폰을 제공한다. 26일부터는 예약 이용자 중 선착순 1만명에게 2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윤정하 카카오 카카오헤어샵 TF장은 "기존 시장에서는 이용자와 미용실 모두 각각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카카오헤어샵은 양쪽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미용 업계의 성장과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