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민중은 개·돼지”, “신분제 공고화 해야”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국회에 출석해 사과했다.
문제의 발언을 했던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과음을 해 정확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영화의 대사를 인용했을 뿐 본심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다’하며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또한 “신분제 공고화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가 하면 이 나라 사회가 미국처럼 점점 신분 사회로 고착화되어 가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을 뿐 이다”라며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언론에 보도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무원으로서 정말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말을 해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또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리고 싶다”라며 울먹이면서 사과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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