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한미 양국이8일 미국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를 공식 결정한 데 대해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관련된 한국의 정부기관과 기업, 정치인을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이 신문은 사설을 통해 “그들과 다시는 경제 교류를 하지 말고 중국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사드 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한국 정계인사의 중국입국을 제한하고 그들 가족의 기업을 제재해야 하다”고 촉구했다.
환구시보는 또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를 겨냥한 유도탄 대응을 준비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연합 행동 등을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문 이어 “사드 배치 결정은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안전을 훼손한다”면서 “한국은 사드를 컨트롤할 수 없고 사드를 제한적으로 운용한다는 선언은 값싼 약속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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