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8일 한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를 결정하자 일본은 즉각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부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일본도 사드 배치 결정을 지지한다"며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협력이 진행되는 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에 반대의 뜻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한미가 배치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제 3국이 뭐라 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해 신속하게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한미 당국의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이후 속보를 내보낸 데 이어 중국이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보다 미국·일본과의 미사일 방위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앞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을 견제한다는 핑계로 중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미사일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려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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