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이라크 바그다드의 상업지구 카라다에서 3일(현지시간) 새벽에 벌어진 사상 최악의 테러 현장에 시민 수천명이 모여 6일 오후부터 추모 행사를 열었다고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배후를 자처한 이 자살폭탄 테러의 사망자는 최소 28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단일 테러로는 최대 인명피해 규모다.
특히 이 지역은 식당과 상가, 호텔이 모인 곳이기에 라마단 금식을 마치고 밤늦게 식사하거나 사흘 앞으로 다가 온 명절(이드 알피트르)을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러 온 가족 단위 희생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엔 시아파, 수니파 그리고 기독교인 등 종교를 가리지 않고 추모객이 모였다.
팔루자와 모술 부근 등 최근 IS 격퇴전에서 승승장구했던 이라크 정부도 이번 최악의 테러로 민심이 크게 동요하자 황급히 뒷수습에 나섰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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