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 2루타를 쳤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5(161타수 41안타)를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에도 강정호를 이틀 연속 선발로 기용하고 중책을 맡겼다. 강정호는 장타로 부응했다. 앞선 두 타석을 3루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시속 119㎞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좌익수 방향 2루타를 쳤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도 팀이 4-5로 추격하던 7회초 1사 1, 3루에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쳐 7-5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은 피츠버그가 1-5로 졌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4)도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로 막았다. 강정호와는 대결하지 않았다. 그는 첫 상대 맷 조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다음 타자 조시 해리슨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조디 머서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공 열한 개로 경기를 끝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