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감독, 다음 주 피고소인으로 검찰 출석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63)이 다음 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54)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정 전 감독을 다음 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7일 전했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박 전 대표를 불러 고소 배경과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서울시향 일부 직원들의 '조작극'으로 결론 내렸다. 가담 직원 열 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와 시향 단원들에게 보낸 편지 등에서 자신의 성추행·폭언 의혹을 사실인양 표현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 전 감독은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편 검찰은 프랑스에 체류 중인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최근 거부 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