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정찬민 용인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5회에 걸쳐 실시한 '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공유마당'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7일 마무리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를 통해 시정보고회를 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매우 신선했다"며 "직원들과 소통하며 고충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행사 전 포스트잇에 건의사항을 적어 화이트보드에 붙였다.
정 시장은 처인구와 수지구 청사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당장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직원 휴가 시 이용할 수 있는 저비용의 펜션이나 콘도를 늘려 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도 "바로 확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직원들은 "지방재정개편이 시행되더라도 복지포인트는 삭감하지 말아 달라"고 건의했다. 일부는 "커피를 사주세요, 아이스크림 사주세요" 등 애교있는 건의안을 내놓기도 했다.
정 시장은 특히 직원 포스트잇에 담긴 건의사항에 대해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회신해 주고, 최근 시작한 직원들과의 '삼삼오오 도시락 情모' 만남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정 시장은 "이번 공유마당 소통릴레이는 행정 일선에서 일하는 직원들 모두 소통이 필요로 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전 직원이 소통을 통해 공직사회의 변화를 일으키고 시민들이 공감하는 소통행정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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