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 6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조강특위)의 지역위원장 후보 심사 결과, 222곳을 단수추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해찬 의원 지역구인 세종은 사고위원회로, 서영교 의원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은 계속 심사키로 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심사 결과를 전했다.
더민주는 먼저 222개 지역위원회를 단수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지역위원장 추천은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 지역 공조직의 통합과 시민사회와의 연대 강화 등 리더십을 갖춘 후보자 선정에 주안점을 두었다"면서 "20대 총선 출마자를 최대한 단수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6개 지역위원회는 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 남구을(박규홍, 신현환) ▲경기 안양동안을(박용진, 최대호) ▲경기 안산단원갑(고영인, 김현) ▲경기 김포을(이회수, 정하영) ▲전북 전주을(이상직, 최형재) ▲전북 김제부안(김춘진, 최규성) 등이 해당된다.
아울러 사고위원회는 20곳으로 서울 종로, 대구 동구을, 대구 북구갑, 대구 북구을, 대구 달서병, 인천 서구갑, 광주 북구갑, 광주 광산을, 대전 대덕, 세종특별자치시, 경기 안성, 강원 속초고성양양, 충북 충주, 충남 아산갑, 전남 목포, 전남 여수을, 전남 순천, 경북 김천, 경북 경산, 경북 영양영덕봉하울진 등이다.
특히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이 사고위원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당 안팎에선 이 의원의 복당을 염두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종에 대해 조강특위에서 여러 가지 충분한 고려와 논의가 있었다"면서 "지난번 출마했던 후보자의 득표율이 너무 저조해서 우리가 세운 기준과 원칙에 따라서 해야 되기 때문에 정무적인 고려는 없었다. 원칙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는 또한 ▲서울 중랑갑 ▲서울 서초을 ▲전남 영암무안신안 등은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이중 서울 중랑갑은 '가족채용' 논란을 빚은 서 의원의 지역구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중랑갑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서 그 부분을 감안해서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될 지역이라고 판단을 내린 듯 하다"고 전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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