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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 ‘파리15길’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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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에 ‘파리15길 명예도로’, ‘파리15구 공원’ 조성, 양 도시간 문화교류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필립 구종(Philipe Goujon) 파리 15구 구청장이 상호 교류협력 의향서(MOU)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구와 파리15구와의 이번 MOU 체결은 ‘한국 속 작은 프랑스’인 서초구 서래마을에 500여명의 프랑스인들이 거주하는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구는 ‘파리15길 명예도로’ 조성, 은행나무공원의 ‘파리15구 공원’ 명명 등 반포동 서래마을 곳곳에서 프랑스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문화교류 사업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서초구의 한·불음악축제와 파리 15구의 브루타뉴 축제 등 양 도시간 축제에 공연단을 상호 교류키로 하였다. 또, 양 도시간 청소년 홈스테이, 우수 중소기업 시장개척단 방문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파리 15구와 교류협력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모철민 주불한국대사의 파리15구 필립 구종(Philipe Goujon) 구청장 겸 하원의원 면담을 통해 성사됐다.


특히 구가 한불음악축제와 상호 전통문화 체험 등 양국의 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것이 파리 15구가 이번 상호교류에 적극 나서게 된 계기가 됐다.

서울 서초구에 ‘파리15길’생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필립 구종(Philipe Goujon) 파리 15구 구청장이 상호 교류협력 의향서(MOU)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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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 프랑스 대사가 파리시 15구를 서초구와 어울리는 우호도시로 추천한 것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파리 15구는 세느강과 인접한 지역으로 파리시 20개의 행정구 중 하나로 한인 교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 중 하나다. 마찬가지로 프랑스인들이 서초구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15구는 파리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보육· 문화중심의 주거도시로 파리 제1,2대학, 4개의 예술센터, 시립 쇼팽음악원,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점도 서초구와 유사하다.


MOU 체결 후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파리에서 열린 ‘제7차 프랑스 자매도시연합 국제포럼’의 ‘한-불 지자체 교류회의’에 참석해 서래마을의 특성을 살린 국제화 우수사례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이 날 조 구청장은 서래마을 각종 표지판에 프랑스어 병기, 한국어 교실 등 서래글로벌 빌리지센터 운영, 한국문화체험 행사 등 외국인들의 생활에 편리한 환경 조성을 위한 구의 노력을 소개했다.


또 프랑코포니 축제, 한불음악축제, 크리스마스 전통시장 등 상호 문화이해와 주민간의 화합을 돕는 크고 작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불 상호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구는 28일 서래마을에서 프랑스를 빛낸 인물 20인의 이름을 딴 ‘파리도로 현판 제막식’을 가진 바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국제포럼 참석과 파리 15구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문화교류 등 각 분야에 걸친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서초구가 양국의 교류를 이어주는 아이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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