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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대양금속·파캔OPC 주가상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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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ㆍ코스닥 대박 종목은 각각 대양금속파캔OPC가 차지했다. 반대로 삼부토건나노스는 각각의 시장에서 주가상승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업체 대양금속은 올해 주가가 무려 670.9%나 급등했다. 정치나 중국자본 등 테마성이 아닌 기업의 내재가치(펀더멘탈) 회복으로 올랐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양금속은 철강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로 2012년 이후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178억5515만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 1분기엔 영업이익 6억4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년째 부진한 철강시황이 살아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근엔 매각 이슈도 불거지며 워크아웃 조기졸업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대양금속 다음으로는 지에스인스트루(593.6%)와 성지건설(536.9%)이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지에스인스트루는 지난달에만 무려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금 조달과 토지 재평가에 따라 수백억원대의 자산 증가 기대감이 작용한 덕이다. 성지건설은 만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만 대표적 품절주로 올해 상반기 주가가 이상 급등했다. 최대주주였던 대원은 최근 아이비팜홀딩스에 보유지분 일부를 정리하며 경영권을 넘겼다.

반대로 삼부토건(-82.7%), 핫텍(-74.8%), 아이마켓코리아(-54.3%) 등은 폭락세를 연출했다. 지난해 9월부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삼부토건은 매각이 지지부진하자 기관과 개인 등이 주식을 잇따라 매도해 급락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체로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 344.4%로 주가상승률 1위인 파캔OPC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주가가 이상 급등하기 시작했다. 파캔OPC 측은 "주가 급등과 관련해 공시할 중요 정보는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한달뒤 마이더스성장1호조합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100억원대 유상증자 계약을 추진했고 이후에도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리드(337.5%)와 셀루메드(287.6%)도 급등세를 탔다. 셀루메드의 경우 5월까지만 해도 동전주 신세였으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등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3000원대 가까이 치솟았다. 같은 계열사 엠젠플러스(287.2%)도 이종장기 이식 관련 재료로 급등하며 셀루메드에 이어 주가상승률 4위에 올랐다.


반면 나노스(-80%), 씨엘인터내셔널(-74.8%), 한양하이타오(-71.6%) 등은 가장 크게 내렸다. 카메라 모듈 부품업체 나노스는 대규모 적자로 금융권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자 지난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올해 1분기에만 19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코스닥 입성 4년만에 증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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