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선수단 투표 합산 점수 61.89점
팬 투표 1위 이용규 제치고 전체 1위
타격 상위권 휩쓸며 NC 2위 이끌어
이승엽은 통산 10번 째, 최다 출전 기록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별 중의 별은 나성범(27·NC 다이노스)이다.
나성범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일 발표한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투표에서 후보 선수 총 120명 중 전체 1위를 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는 16일 열리는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K·롯데·kt)'와 '나눔 올스타(NC·넥센·한화·KIA·LG)'로 팀을 나눠 대결한다. 양 팀 출전 선수 스물네 명은 지난달 7일 시작해 1일 마감한 팬 투표와 지난달 15일 다섯 개 구장에서 열 개 구단 감독, 코치, 선수 등을 대상으로 한 선수단 투표 결과를 7대 3 비율로 합산해 선정했다.
나성범은 팬 투표에서 총 171만5634표 중 101만9654표를 얻어 이용규(31·한화 이글스·102만7328표)에 이어 2위를 했다. 대신 선수단 투표 349표 가운데 가장 많은 236표를 받았다. 이 결과 합산 점수 61.89점으로 이용규(53.95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그는 팬 투표에서도 1,2,3차 중간집계 모두 1위를 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그는 "팬과 선수단으로부터 최고의 인기선수로 뽑혀 기분이 좋다. 투표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나성범은 정규리그 예순아홉 경기에 나가 타점 2위(67점), 타율 4위(0.349), 장타율 6위(0.594), 안타 6위(98개), 홈런 공동 9위(15개) 등 타격 주요 부문 상위권을 기록하며 NC가 전반기 2위를 달리는데 기여했다.
2012년 프로에 입단한 그는 올해 연봉 3억 원을 받아 2011년 김광현(28·SK 와이번스)이 세운 5년 차 최고 연봉(2억7000만원)을 경신했다. 성적으로 몸값에 걸맞은 실력을 입증하면서 2014년 팬 투표 최다득표(96만8013표)에 이어 인기 선수 반열에 다시 올랐다.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의 더스틴 니퍼트(35·두산 베어스)는 총 98만3815표를 얻어 국내 무대 입성 후 처음으로 팬 투표에 의해 올스타전에 나간다. 나눔 올스타의 중간투수 송창식(31·한화 이글스·91만5310표)과 드림 올스타의 외야수 김문호(29·롯데 자이언츠·34.88점)도 첫 기회를 잡았다. 베테랑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은 드림 올스타의 지명타자 부문에서 팬 투표 1위(85만2748표)와 선수단 투표 합산 선두(46.31점)에 올라 통산 열 번째 올스타전을 한다. 이종범(46), 선동열(53), 송진우(50), 한대화(56), 김성한(58·이상 10회)과 더불어 최다 출전 기록이다.
구단별로는 두산에서 가장 많은 여덟 명이 뽑혔고, 한화가 다섯 명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과 NC, 넥센이 각각 세 명, 롯데, KIA가 한 명씩이다. 올스타전 더그아웃은 나눔 올스타가 1루, 드림 올스타가 3루를 쓴다. KBO는 6일 오후 2시부터 올스타전 입장권을 판매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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