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나주 남평 배수펌프장·장흥 장평 침수위험지구 등 3곳 현장 살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여름철 장마기간 집중호우에 대비해 2일 오전 재해위험예방시설인 나주 남평 배수펌프장과 세지 오봉소하천, 장흥 장평 침수 위험지구 등 3개소에 대한 긴급 현지점검에 나섰다.
이는 1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가 3일까지 남해안, 지리산 일대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특히 서·남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최고 30㎜ 이상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된데 따른 것이다.
2003년 설치된 남평 배수펌프장은 태풍 및 집중호우 시 남평읍 소재지 지역의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분당 550t을 처리할 수 있는 펌프가 설치된 시설이다. 저지대 주택 250동과 농경지 28ha의 침수가 우려되는 곳이다.
장평 침수 위험지구는 2002년과 2011년 집중호우 시 주택 총 8동이 침수되고 하천 호안이 유실됐다. 집중호우 때마다 주택 90동과 농경지 35ha의 침수가 우려되는 곳이다.
이 지사는 이날 남평 배수펌프장에서 수문 및 펌프시설 작동 여부, 정전에 대비한 비상전력 확보 상황, 비상연락체계 등을 점검했다.
장평 침수위험지구에선 위험지구 개선사업 공사가 오는 2018년 착공 예정인점을 감안, 공사 전까지는 지구 내 하천과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 배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또 도시 저지대 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할 것과, 해수욕객·해안가 낚시객 등의 안전사고, 수산 증양식시설 및 축대 붕괴, 산사태, 저지대 침수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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