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자 서울시 간부 인사 내용 중 장경환 복지본부장, 김경호 시의회 사무처장 직무대리 발령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심을 한 끝에 7월1일자 3급(국장급) 이상과 4급(과장) 인사를 단행했다.
1급인 남원준 복지본부장과 한문철 시의회 사무처장이 이날부터 공로연수로 서울시립대 겸임교수로 가게 됨에 따라 후속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장경환 평생교육정책관이 2급 승진,복지본부장 직무대리, 김경호 광진부구청장이 시의회 사무처장 직무대리로 발령나 눈길을 모았다.
장경환 복지본부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장 비서실장, 경영기획관, 파리소장 등 주요 요직을 지낸 실력가로 업무에 대한 성실성까지 겸비해 이번 승진이 점쳐져 왔다.
김경호 사무처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복지본부장, 교통본부장을 역임했으나 기조실장을 하지 못하고 1년간 3급 자리인 광진구 부구청장으로 옮겨 ‘일에 매진하는 부구청장’ 역할을 충실히 한 후 양준욱 시의회 의장의 강력한 요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김 처장은 서울시 집행부에서 일을 해야 하는 전문가인데 시의회에서 강력히 요청해 발령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조경제기획관(2급)인 김용복 국장이 평생교육정책관으로, 창조경제기획관엔 김선순 환경에너지기획관이 전보됐다.
행정고시 출신 김용복 평생교육정책관은 고교 동기인 장경환 복지본부장 자리를 물러받아 눈길을 모았다.
또 서울시 최초 여성 고시 합격자인 김선순 창조경제기획관은 경제정책과장을 지낸 경제통으로 3급 승진후 소통기획관을 지내다 1년간 환경에너지기획관을 역임했다.
기술고시 출신인 천석현 전 강동구청장(2급)은 공로연수 6개월을 앞두고 지역발전본부장으로 컴백하게 됐다.
기술직으로 이례적으로 강동구 부청장으로 옮긴 천본부장은 1년간 직원들고 소통하며 업무를 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친정인 본청으로 돌아왔다.
7급 출신들의 약진도 돋보인다. 양인승 국회협력관이 광진구 부구청장으로 옮긴 백호 서울시립대 행정처장 후임이 됐다.
양 처장은 서울시 버스정책과장, 시의회 공보실장과 의정담당관 등을 역임한 베테랑으로 서울시와 국회 관계를 원만하게 이뤄내 서울시립대 행정처장을 맡게 된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또 김용남 재정기획관은 과거 민생사법경찰과장을 지낸 이력을 반영, 민생사법경찰단장을 맡게 됐다.
환경에너지 기획관 직무대리에는 성은희 전 복지기획관 직무대리가 맡았다.
이외 재정기획관 직무대리에 한영희 전 예산담당관, 복지기획관 직무대리에 엄의식 전 복지정책과장이 수직 상승 발령받았다.
양인승 처장 후임 국회 협력관에는 3년간 감사담당관을 하다 이번 3급 승진한 강석원 전 감사담당관이 옮겼다.
또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 발령으로 공석이 된 은평구 부구청장에 신용목 전 본부장(2급)이, 광진구 부구청장에 백호 전 시립대 행정처장이 발령받았다.
강태웅 행정국장은 “이번 하반기 인사의 경우, 업무 연속성 확보를 통해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전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3급이상 간부들의 전보 최소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서울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에 더욱 적극적으로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